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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전원안타 "스윕당할순 없지"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07-07 22:02


시리즈 스윕 위기에 몰린 1위 삼성과 상승세의 두산이 7일 잠실에서 만났다. 삼성 3회초 공격에서 박석민의 적시타로 득점을 올린 최형우가 류중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7.07/



삼성이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2위 넥센의 추격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7일 잠실 두산전을 우울한 상황에서 맞았다. 이날 경기마저 패하면 주말 3연전 스윕과 동시에 4연패에 빠질 판이었다.

더구나 옆동네 목동구장에서 LG전을 가진 넥센도 1.5게임 차로 바짝 추격한 가운데 싹쓸이를 노리고 있었다.

이날 경기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인해 광주와 대전 경기가 취소됐고, 서울의 2경기만 치러졌다.

1, 2위 팀이 각각 경기를 치른 이날 만약 삼성이 패하고, 넥센이 승리한다면 삼성은 선두 자리 유지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된다.

류중일 감독이 진작부터 우려했던 대로 4일휴식를 막 끝낸 팀들과 만나는 7월 첫째주 고비가 현실로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디펜딩챔피언 삼성은 위기탈출에 강했다. 삼성이 다시 살아난 맹타를 앞세워 사실상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전원이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화력을 앞세워 8대2로 승리했다.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타선에서 힘을 내준 덕분에 2실점에 그치며 3연속 승리, 시즌 7승째(5패)를 챙겼다.

삼성이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것은 올시즌 14번째이고, 팀 자체적으로는 3번째다.

특히 삼성 불방망이 행진에서 선봉에 선 채태인은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여기에 박한이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고, 이승엽(4타수 2안타 1득점), 박석민(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등도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만능 톱타자 배영섭은 타점과 득점은 없었지만 6타수 4안타로 상대 타자를 괴롭히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40승2무26패를 기록, 이날 LG를 물리치고 나란히 40승 고지에 오른 넥센(40승1무29패)과의 승차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잠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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