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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7이닝 2실점 호투. 시범경기 2승째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3-03-24 15:31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LA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실전훈련을 펼치고 있다. 류현진이 17일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의 카멜백 랜치 글렌데일 구장에서 불펜피칭을 하고있다.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원투 펀치' 를 받쳐줄 팀의 3∼4선발 투수로 돈 매팅리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는 것이 목표다.
글렌데일(애리조나)=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2.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26)이 시범경기 2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캐멀백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안타 5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범경기 2승(2패)째를 달성했다. 더불어 류현진은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까지 날렸다. 이날 7이닝 호투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내려가 3점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초 제구력이 흔들리며 첫 실점을 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알레한드로 데 아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다행히 후속 두 타자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해 2사를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던 류현진은 4번 애덤 던 타석 때 폭투로 데 아자를 홈에 불러들이고 말았다.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았지만, 제구력 난조로 첫 실점을 한 것이다.

2회에도 류현진의 실점은 이어졌다. 선두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던진 초구가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브랜든 쇼트의 투수 앞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후속 드웨인 와이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이날 2점째를 내줬다. 그나마 다음 타자인 스티브 톨슨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없이 2회를 마쳤다.

힘겹게 초반 2이닝을 넘긴 류현진은 3회부터는 반전드라마를 썼다. 4회초 선두타자 제프 케핑거를 볼넷으로 내보냈을 뿐 3회부터 7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화이트삭스 타선을 잠재웠다. 그 사이 타선은 1-2로 뒤지던 5회말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뒤 6회말에도 2사 후 1번 야시엘 푸이그부터 4번 애드리안 곤잘레스까지 4타자가 연속 안타를 치면서 3점을 몰아서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 타선은 7회말에도 대거 6득점에 성공해 류현진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한편, 류현진은 29일 LA에인젤스전에서 시범경기 마지막 선발 등판으로 정규 시즌 대비를 마칠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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