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퍼즐맞추기 본격 스타트
이 감독은 훈련에서의 모습보다는 실전에서의 활약을 믿는 스타일이다. 아무리 연습배팅에서 안타와 홈런을 펑펑 쳐도 실전에서 치지 못하면 이 감독은 인정하지 않는다. 쳐라고 주는 공을 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실전에서 전력을 다해 던지는 투수의 공을 치는 것은 다르다는 것. 실전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진짜 실력이라고 믿는 이 감독이다.
이번 전훈에서 연습경기가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시즌엔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호준이 FA로 NC로 이적을 했고, 정우람이 군입대를 하면서 자리가 비었다. 당연히 이를 메울 선수들이 필요하다. 게다가 앞으로 SK를 이끌어갈 차세대 선수들도 키워야한다.
6일 열린 첫 자체 홍백전서는 정근우 박정권 조인성 박진만 등이 주축을 이룬 백팀이 최 정 정상호 박재상 등이 포진된 홍팀을 6대0으로 눌렀다. 여건욱과 김성현이 각각 투수-야수MVP로 뽑혔다. 이 감독은 "첫 경기 치고는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수-주에 걸쳐 전반적으로 양호해 앞으로 경기가 희망적이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움직임과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여건욱은 선발 경쟁을 성공적으로 시작했고, 이명기는 공-수-주에서 빛났다. 계속 관심을 가지겠다"며 첫 홍백전을 평가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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