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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베테랑 해프너-타티스의 엇갈린 희비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02-02 11:00 | 최종수정 2013-02-02 11:00




메이저리그(MLB)의 두 베테랑 트래비스 해프너(36)와 페르난도 타티스(38)의 희비가 엇갈렸다.

해프너는 새출발의 기회를 잡았고 타티스는 복귀의 꿈을 접어야 할 판이다.

AP 통신은 2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에서 방출됐던 해프너가 양키스와 1년 최대 400만달러(약 44억원·옵션 포함)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최소 200만달러가 보장된 해프너는 출전 횟수에 따라 옵션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해프너는 11시즌 동안 201홈런, 694타점 타율 2할7푼8리를 기록한 강타자다.

하지만 2008시즌부터 어깨와 무릎 등의 부상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작년 시즌에는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66경기에 출전해 12홈런, 34타점, 타율 2할2푼8리에 그쳤다.

결국 방출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베테랑 지명타자 라울 이바네스(41)를 시애틀로 빼앗긴 양키스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았다.

반면 페르난도 타티스는 최근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접촉했지만 전망이 어둡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볼티모어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볼티모어가 타티스와 계약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1997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타티스는 '한만두(한 이닝에 만루홈런 두 개) 사건'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하던 지난 1999년 4월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찬호를 상대로 3회에만 만루홈런을 두 개나 때리며 박찬호에게 패전의 수모를 안겼다.

2010년 어깨 수술 이후 그라운드를 떠난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현역 복귀를 추진했지만 사실상 무산되면서 은퇴를 고민하게 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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