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역대 최강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2회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던 미국은 이번 대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는 모습이다. 투타에 걸쳐 메이저리그 각팀의 핵심 멤버들을 총망라했다. 우선 투수는 디키를 비롯해 지난해 14승과 12승을 각각 올린 라이언 보겔송(샌프란시스코), 데릭 홀랜드(텍사스), 42세이브의 크레이그 킴브렐(애틀랜타) 등 최정상급 선발과 불펜 투수들을 고루 뽑있다. 포수에는 조 마우어(미네소타)가 포함됐고, 내야수에는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 브랜든 필립스(신시내티),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 마크 테셰이라(뉴욕 양키스)가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는 브런, 스탠튼, 존스 이외에 발빠른 셰인 빅토리노(보스턴)가 포함됐다.
미국 대표팀 사령탑인 조 토레 감독은 "이같은 선수들을 볼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고 설렌다. 3월 이들을 데리고 팬들과 흥분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토레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래리 보와 벤치코치, 마르셀 래크맨 불펜코치, 그렉 매덕스 피칭코치, 데일 머피 1루코치, 제럴드 페리 타격코치, 윌리 랜돌프 3루코치로 구성됐다. 선수 또는 지도자로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실력을 뽐냈던 코치들이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이 우승을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은 예선 D조에 속해 3월9일부터 11일까지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캐나다, 멕시코, 이탈리아와 1라운드서 격돌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