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이 2년 연속 SK 캡틴이 됐다.
"주장 역할을 너무도 훌륭하게 해준 박정권에게 고맙게 생각하며 올 한해 더 중책을 맡기고 싶었다"는 이 감독은 "동료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결과인 만큼 훌륭한 리더로서 한번 더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SK 주장이 2년 연속 선임된 경우는 박정권이 처음이다. 김원형이 지난 2007년 주장을 한 뒤 2008년 신임 주장 이호준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다시 주장을 한 적이 있고, 김재현이 2006년과 2010년 두차례 주장을 맡은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2년 연속은 박정권이 유일하다.
박정권은 "지난해는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아쉬운 한 해였고, 많이 배운 한 해였다. 2년 연속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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