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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봉중근이 329일만에 1군 경기에 등판,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봉중근은 10일 1군 엔트리에 오른 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개막전에 등판했다. 3-3으로 팽팽한 6회에 봉중근이 마운드에 오르자 LG 홈팬들은 열광적인 함성으로 환영했다.
봉중근은 지난해 5월18일 광주 KIA전 이후 329일만의 1군 등판이었다. 18개를 던졌는데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5㎞가 나왔다.
봉중근은 유원상에게 바통을 넘긴 뒤 "오랜만에 정식 경기에 등판해 무척 떨렸다. 초구를 던지면서 채는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전광판에 145㎞가 나와 무척 놀랐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많이 배려해주시는 만큼 재활프로그램대로 열심히 해서 올시즌 팬들 앞에 반드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봉중근은 한경기에 등판하면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검진을 받아야한다. 이같은 일정을 몇차례 반복한 뒤 1군에 본격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잠실=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