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개막특집] KIA 이용규 아내 배우 유하나의 편지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2-04-05 16:44


◇이용규-유하나 커플. 사진제공=이용규

사랑하는 내 남편 이용규선수!

우리가 사랑한 날들이 벌써 1년째를 앞두고 있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우리에겐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생각과 다짐들을 하게 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 결혼이라는 아주 큰 일도 치러야했고. 결혼 전에도 '참 멋있다'라고 생각했었지만, 결혼하고난 뒤의 오빠는 더 멋진 사람이었어. 야구의 '야'자도 몰랐던 내가 지금은 이용규 선수의 '골수팬'이 되었으니까.

너무너무 멋진 나의 남편!

이제는 정말 나의 '전부'가 되어버린 오빠가 '야구선수'라는 오빠의 직업과 야구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도 알고, 올해를 시작하면서 많은 계획을 세웠다는 것도 알고, 또 의지나 열정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도 너무 잘 알아.

그래서 나는 이번 주부터 시작 될 개막전이 너무너무 기대되고 설레고, 또 한편으로는 긴장과 걱정도 돼. 그치만 나는 오빠가 늘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니까 성적을 떠나서 노력의 결실은 주어질 거라고 믿어.

예전에 내가 다칠까봐 무섭다고 조심해서 야구하라고 얘기했을 때, 경기 시작되면 이겨야한다는 생각에 몸을 사리는 것은 생각도 못한다고 오빠가 그랬었잖아. 그래서 이제 조심하라는 얘기는 하지 않을게. 올해도 '이용규 스타일'로 멋지게 보여줘! 당신을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과 내가 열심히 응원할게.

너무너무 자랑스러운 내 남편!

사람은 늘 좋은 일과 안 좋은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잖아. 늘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겠지. 우린 그냥 열심히 긍정적으로 예쁘게 살자. 그렇게 살면 좋지않은 일 보다는 좋은 일들을 더 많이 겪으며 살 수 있을거야. 난 항상 내 남편을 믿어. 열심히 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2012년도 파이팅이야! 사랑해 멋쟁이 ~!!

당신의 하나뿐인 하나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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