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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중 누가 공격형 2번 타자의 최적임자일까.
류 감독은 "최근에 조동찬을 2번에 기용하면 (우리 타선이) 천하무적이 될 것이다는 조언을 들었다"면서 "내 생각에는 2번 타자의 성격이 과거 처럼 작전 수행 능력보다는 방망이를 좀더 잘 치는 쪽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방망이로 화끈한 공격을 보여주는 야구를 하고 싶어 해왔다. 따라서 공격적인 2번 타자를 찾아왔다. 지난해 박한이에게 그 역할을 기대했지만 타율 2할5푼6리, 30타점, 4홈런, 8도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금도 류 감독의 1순위는 박한이다. 박한이는 28일까지 삼성이 치른 시범경기 8경기 중 5번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조동찬은 2번, 김헌곤은 1번 선발로 나갔다.
그래서 대안으로 조동찬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2002년 삼성에서 1군 경기를 뛰기 시작한 조동찬은 한때 한 시즌 홈런 16개, 도루 33개를 기록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기량을 보였다. 타율도 2할9푼2리로 3할 턱밑까지 올라왔다. 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로 타율 2할5푼, 7번 타자로 2할7푼3리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박한이가 타격 재능과 경험 면에서 조동찬에 앞선다. 반면 조동찬은 박한이 보다 네 살이 젊다. 조동찬은 타격감에서 박한이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조동찬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선택은 류 감독의 손에 달렸다. '2번 경쟁'에서 밀리는 선수가 7번으로 가게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박한이 VS 조동찬
박한이=비교=조동찬
33세=나이=29세
1m82/91㎏ =신체조건=1m80/80㎏
외야수(좌투좌타)=포지션=내야수(우투우타)
3억원=연봉=1억1000만원
3할4리(23타수 7안타)=2012 시범경기 타율(28일까지)=2할5푼(20타수 5안타)
2할9푼2리=통산 타율=2할5푼
◇삼성의 시범경기 타자 2번과 7번 출전 선수 현황 및 기록
17일 LG전(8대3 승) 2번(박한이 3타수 2안타) 7번(신명철 3타수 1안타, 조동찬 교체 1타수 1안타)
18일 LG전(3대7 패) 2번(김헌곤 3타수 무안타, 박한이 교체 1타수 1안타) 7번(조동찬 3타수 무안타, 신명철 교체 1타수 무안타)
20일 SK전(1대9 패) 2번(박한이 2타수 무안타) 7번(신명철 3타수 무안타)
21일 SK전(2대4 패) 2번(박한이 3타수 1안타 1타점) 7번(조동찬 3타수 2안타, 채태인 교체 1타수 무안타)
22일 넥센전(2대3 패) 2번(박한이 4타수 무안타, 김헌곤 교체 1타수 무안타) 7번(신명철 3타수 1안타, 조동찬 교체 1타수 무안타)
25일 한화전(3대4 패) 2번(조동찬 5타수 2안타) 7번(박한이 4타수 1안타 1타점)
27일 롯데전(5대2 승) 2번(박한이 4타수 1안타) 7번(조동찬 3타수 무안타)
28일 롯데전(5대4 승) 2번(조동찬 3타수 1타점) 7번(박한이 2타수 1안타 1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