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특별한 훈련이 화제다.
SK는 사나흘에 한번씩 휴식일을 갖는 다른 팀과는 달리 두 달에 가까운 전지훈련 중 딱 이틀만 쉰다. 한달간의 플로리다 전훈에서 하루, 오키나와에서의 20일 동안에도 3월 1일 하루만 휴식일로 잡았다.
이만수 감독은 "사나흘에 하루씩 쉬면 리듬이 끊어진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훈련을 하는 것이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단체훈련 시간을 낮 12시까지만 잡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코치생활을 했던 이 감독이 메이저리그식 훈련 방식을 가져온 것. 메이저리그에서도 스프링캠프에서는 쉬는 날이 없이 매일 훈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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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근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훈련에 대한 욕심이 많다. 그런데 쉬는 날은 없다보니 피로가 쌓일 수는 있다. 이런 식의 훈련이 처음이라 그럴 수 있다. 이번의 경험으로 다음엔 스스로 조절하면서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