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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한 번도 차지못한 세이브왕, 욕심난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2-02-21 01:14 | 최종수정 2012-02-21 08:51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 야쿠르트의 연습경기가 20일 오키나와 우라소에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전 임창용이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목표는 세이브왕이다. 꼭 이루고 싶다."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이 올시즌 목표에 대해 "세이브왕에 오르는 것"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지난 4년간 야쿠르트의 마무리로 나서며 훌륭한 성적을 거뒀지만 번번이 세이브 1위 자리는 다른 선수에게 내줬던 터라 야쿠르트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올시즌 세이브 왕좌를 차지하며 팀 우승에 공헌하고 싶다고 했다.

20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임창용은 현재 컨디션에 대해 "스프링캠프가 이어지는 동안 서서히 끌어올리는 단계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경기 전 60여개의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전력을 다해 던진다는 느낌 보다는 투구 밸런스를 맞추는데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임창용은 "나이를 먹을 수록 한해, 한해가 달라진다. 작년만 해도 몸이 굉장히 빨리 만들어졌는데 올해는 열심히 한다고 해도 잘 안된다"며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감은 넘쳤다. 임창용은 올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오랜 시간 함께 해온 팀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일궈내고 싶다"고 말하며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한 세이브 타이틀을 꼭 따내고 싶다"고 밝혔다.

임창용의 소속팀 야쿠르트는 만년 하위권에 자리하다 지난해 주니치와 센트럴리그 우승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치다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임창용은 소속팀의 올시즌 성적을 어떻게 전망할까. 임창용은 "요미우리나 다른 팀들의 전력 보강이 뚜렷하다. 하지만 우리는 아오키가 빠져나가는 등 전력 보강은 커녕 전력이 약화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투수력은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 타선, 특히 새로 영입된 용병들이 활약해준다면 올시즌에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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