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량은 우리도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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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둘은 플로리다 전지훈련 명단에 '당연히' 있었다. 박진만은 주전 유격수고 이호준 역시 중심타자. 그런데 1월초 전 선수와 프런트가 모여 실시한 워크숍에서 마지막 특강시간에 빠진 것이 문제가 됐다. 단체 생활에서 모범이 돼야할 베테랑이 개인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이만수 감독이 회초리를 든 것. 다른 선수들에게도 분위기를 해치는 개인행동을 하지말라는 일종의 본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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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전훈을 위해 짐을 싸던 박진만은 "우리가 올해 성적이 좋으면 앞으로 베테랑들은 다 국내에서 훈련하는 것 아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위기에서 쓰러지지 않고 일어난 프로 17년차 베테랑의 자신감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