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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근질근질해 죽겠습니다."
손아섭은 사람들의 시선보다 현재 자신의 처지가 신경쓰인다. 그는 "운동을 못하면 불안해 하는 스타일이다. 하루 빨리 운동을 해서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답답하다"고 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손아섭이 아니다.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소화하려 노력한다. 매일같이 재활센터에 들러 시즌 막판 다친 왼쪽 어깨에 대한 재활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손아섭은 오는 18일 실밥을 제거할 예정이다. 양승호 감독이 "부상만 완쾌되면 곧바로 호출할 것"이라고 한 만큼 다움주 중 2차 전지훈련이 열리고 있는 일본 가고시마로 넘어갈 계획이다. 손아섭은 "이번 겨울 이런저런 일들로 운동량이 많이 부족했다. 걱정이 되면서도 가고시마에 가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며 "몸이 근질근질하다. 감독님께서 얼른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