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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금민철, 이번 겨울 나란히 입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11-15 13:37


두산 이현승이 오는 12월26일 상무에 입대해 2년간 군복무를 하게 된다.
이번 겨울에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군입대를 결정해 잠시 그라운드를 떠난다. 스포츠조선 DB

바야흐로 '입대의 계절'이 찾아왔다.

이번 겨울에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스타급 선수들이 군에 입대한다. 상무 또는 경찰청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수행하는 선수들도 있다.

특히 지난 2009년말 트레이드 맞상대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던 두산 이현승과 넥센 금민철이 나란히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현승은 오는 12월26일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다. 이현승은 현재 5개월 된 딸과 시간을 보내며 모처럼 아빠 노릇을 하고 있다. 이현승은 두산 이적후 두 시즌 동안 주로 불펜 투수로 뛰며 96경기에서 6승11패 방어율 4.79를 기록했다. 이현승은 "남자라면 군대는 가야하지만 두산에서 보여준 것 없이 가려니까 아쉬운 면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민철은 오는 17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다. 넥센으로 이적한 후 2년 동안 선발로 8승16패, 방어율 4.59를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롯데 왼손 에이스 장원준도 이번 겨울 군복무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12월28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내년부터 경찰청 소속으로 뛰게 된다. 장원준은 올시즌 15승6패 방어율 3.14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 이전 국가대표 선발 시점에서는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게 사실이다.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총알같은 홈송구로 승리를 이끈 삼성 외야수 이영욱 역시 12월26일 상무에 입대한다. 지난해 120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30도루, 60득점을 올리며 톱타자를 맡았던 이영욱은 올시즌에는 주로 백업으로 타율 2할3푼2리를 기록했다.

SK 왼손 고효준은 내년 2~3월경부터 공익근무로 형태로 2년간의 군복무를 수행한다. 올시즌 35경기에서 5승8패, 방어율 4.26의 활약을 펼친 고효준은 지난 14일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군입대 전까지 재활에 몰두할 계획이다.

LG 내야수 박경수는 11월17일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시작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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