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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타점을 올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
120타점이면 타점왕에 오를 수 있는 수치인데, 김 감독은 최준석이 타점왕에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보는 것이다. 일단 김 감독은 FA 김동주가 팀에 잔류한다는 전제 하에 내년 중심타선을 김현수-김동주-최준석으로 꾸릴 예정이다. 두산이 최근 몇 년 동안 유지해왔던 중심타선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이야기다.
김 감독은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이 가장 이상적인 라인업이다. 상대가 현수와 동주를 어렵게 상대한다면 준석이한테 찬스가 많이 가게 마련이다. 그래서 120타점을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데뷔한 최준석은 아직 한 번도 시즌 100타점을 넘어선 적이 없다. 지난 2009년 94타점이 자신의 한 시즌 최고 기록이다. 올시즌에는 타율 2할7푼1리에 15홈런, 75타점에 그치며 부진을 겪었다. 무릎 부상 때문에 제대로 타격을 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번 겨울 최준석이 부상을 완벽하게 치료하고 나면 정확성과 파워를 갖춘 타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대 두산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은 2001년 용병 우즈가 올린 113타점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