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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들 재계약 현황 어떻게 돼가나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11-09 14:59


내년 시즌에도 한화 강속구 투수 바티스타를 국내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는 바티스타와의 재계약을 추진중이다. 스포츠조선 DB

FA 시장과 함께 스토브리그를 움직이는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는 용병 문제이다. 각 구단들은 올시즌 뛴 용병들과의 재계약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 재계약이 확정된 용병이 있는가 하면 퇴출 명단에 오른 선수도 있다. 물론 이런저런 문제로 재계약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용병들도 존재한다.

재계약이 확정된 용병은 두산 니퍼트, LG 주키치와 리즈, 한화 바티스타, 넥센 나이트, 삼성 매티스와 저마노 등이다. 니퍼트는 2011년 최고의 용병으로 이미 두산 프런트 수뇌부가 재계약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LG는 올시즌 도중 주키치, 리즈와의 재계약 방침을 확정하고, 협상안을 준비중이다. 두 선수가 LG 잔류를 원하는지가 관건일 따름이다. 한화 역시 마무리 바티스타와 재계약을 하기로 했다. 150㎞를 웃도는 강속구와 강인한 승부근성 등으로 올시즌 한대화 감독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나이트는 올시즌 7승15패 방어율 4.70으로 외형상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을 정도로 성실하고 부상 위험이 적어 김시진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삼성은 매티스와 저마노를 일단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해 놓은 상황. 그러나 여러가지 변수들을 고려, 추가적으로 다른 용병들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구단을 고민스럽게 만드는 대표적인 용병은 KIA 로페즈다. 2009년 우승의 주역인 로페즈는 올시즌 11승9패 방어율 3.98로 윤석민과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그러나 후반기 오른쪽 옆구리 부상을 입어 부진에 빠졌다. 마지막 9경기에서 1승6패에 그쳤다. 선동열 감독은 로페즈에 대해 부상만 괜찮다면 잡고 싶다는 입장이다. 일단 KIA는 로페즈 포기를 염두에 두고 용병 후보들을 물색하고 있다.

한화 가르시아 역시 고민스러운 존재이다. 지난 6월 한화 합류 직후 폭발적인 장타력을 과시했던 가르시아는 후반기 부진을 보이며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한화는 가르시아의 상품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SK 고든, 롯데 사도스키 재계약 여부가 유동적이다.

반면, SK 글로버, 두산 페르난도, 넥센 알드리지, 롯데 부첵, KIA 트레비스 등은 퇴출이 확정적이다. 야구규약에 따르면 외국인선수 역시 국내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오는 25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에 제출하는 보류선수명단에 포함돼야 재계약을 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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