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의 올겨울은 '수술시대'다.
그러나 당시 수술은 완벽하게 끝난 것이 아니었다. 광대뼈 쪽에 박아뒀던 철심을 빼내고, 약간 휘어진 코뼈를 다시 바로잡는 추가수술이 필요했다. 그래서 지난 7일 병원에 입원한 김선빈은 9일 오전 다시 수술실에 들어갔다. 이어 철심을 제거하면서, 귀 뒷쪽 연골을 이용해 코뼈를 바로 세우는 복합수술을 받았다.
|
김선빈과 나지완이 마치 경쟁하듯 수술을 받은 것은 빨리 몸을 추스러 내년 1월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비록 2일부터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에서 치러지고 있는 대규모 마무리캠프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1월 스프링캠프에는 반드시 참가해 신임 선동열 감독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이 이들에게 수술을 서두르게 만든 것이다. 수술을 통해 부상을 털어낸 김선빈과 나지완이 내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