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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 서니 모든게 잊혀졌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냈던 손아섭이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그라운드에 다시 서면서 다시 힘을 얻었다고 했다. 7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작된 팀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손아섭은 "오랜만에 훈련을 해서 그런지 정말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운동장에서 뛰고, 공을 치고 하니 그동안 힘들었던 기억이 자연스럽게 잊혀지더라"라고 고백했다. 평소 연습벌레라고 소문난 손아섭인 만큼 훈련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 것이다.
손아섭은 "물론 아쉬움은 남지만 어차피 지나간 일이다. 이제는 내년 시즌을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훈련에 열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하지 않겠나.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고 내년에는 타격 타이틀도 따내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