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상은 29일 인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서 1-5로 뒤진 7회말 무사 1,2루서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호투하고 있던 삼성 두번째 투수 정인욱에게 뽑아낸 첫 점수였다. 볼카운트 2-0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온 147㎞짜리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삼성 좌익수 강봉규가 점프해 타구를 잡아내려 해봤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삼성 불펜 쪽으로 그대로 넘어갔다. SK는 박재상의 홈런포로 4-5로 1점차로 추격했다.
박재상은 3차전에서도 선제 결승 솔로포로 팀을 2연패에서 구해낸 바 있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어김없이 보여줬다. 삼성 정인욱은 다음 타자 최 정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권 혁이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