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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떠난 자리에 이대호 올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10-19 13:45 | 최종수정 2011-10-19 13:46


16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1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SK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롯데 이대호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친 후 1루서 환호하고 있다. 부산=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이승엽이 떠난 자리에 이대호가 올까.

롯데 이대호의 일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신문 '데일리스포츠'와 '스포츠닛폰'은 인터넷판에서 오릭스가 이대호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몇몇 구단이 이미 이대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는 많았다. 요미우리 구단은 지난 8월 기요다케 대표가 직접 한국을 찾아 이대호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고, 오릭스 역시 지난 9월 17∼18일 무라야마 본부장이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경기하는 이대호의 모습을 지켜봤다.

오릭스 역시 왼손타자가 많고 우타자는 부족하다. 올시즌 주전으로 뛴 외국인 우타자는 발디리스가 유일했다. 타율 2할6푼7리에 18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번 시즌 박찬호 이승엽을 영입해 한국에 오릭스 경기를 생중계하며 마케팅을 펼친 오릭스가 다음 시즌엔 이대호로 반격을 도모한다"며 "이대호는 세계기록인 9경기 연속홈런에 두차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고,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WBC 한국대표로 활약했다"고 이대호에 대한 소개도 했다.

오릭스 관계자는 "이대호 영입에 대해 공식적으로 말할 수 없다. 우리 뿐만 아니라 일본의 다른 구단들도 이대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이대호는 무조건 잡는다"는 롯데가 일본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까.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FA시장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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