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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련이 있어도,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요."
특히 김상현은 지난해와 올해 부쩍 부상이 늘어났다. 지난해 5월11일에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고, 올해 초반에는 허리통증, 그리고 후반에는 투수의 공에 맞아 광대뼈가 함몰됐다. 하지만, 이 '잡초같은 사내'는 쓰러져도 이내 일어섰다. 지난해 수술 후 꼭 한 달만인 6월10일에 1군에 복귀했고, 올해도 광대뼈 함몰상 이후 딱 25일만에 2군경기에 나서 배트를 휘둘렀다. 회복력이 놀랍기도 하지만, 그만큼 단단한 심장과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가졌기 때문이다. "몸이 아프고 힘이 들어도, 경기에만 나가면 이상하게 들뜨고 기분이 좋아지네요." 김상현이 광대뼈가 부러지고서도 타석에 들어서는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