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사용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매니 라미레스가 복귀 의사를 밝혔다.
라미레스는 당초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커미셔너의 승인 없이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뿐 아니라 중남미 윈터리그에서도 뛸 수 없다"면서 그의 윈터리그행에 제동을 걸었다. 이런 상황에서 라미레스는 커미셔너인 버드 셀릭의 승인을 요청함과 동시에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라미레스는 "다시 야구를 하고 싶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승인 여부를)기다리겠다"면서 "만약 뛰지 못하게 된다면 정말 슬픈 일이다. 하지만 난 아직 은퇴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서 뛸 생각도 있다"며 복귀에 대한 간절함을 보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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