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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를 잡을까.
여기에 LG에서 트레이드 돼 온 박병호의 활약도 부담이다. 박병호는 알드리지가 빠진 4번을 맡아 파워를 뽐내고 있다. 이적한 뒤 8월 한달간 타율 3할7리, 6홈런, 19타점을 올렸다. 김 감독이 "요즘 타선이 모양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는 가장 큰 이유다. 더군다나 박병호에 대해 김 감독은 "올해가 아니라 후년, 더 앞을 보고 데려온 타자"라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감독은 "알드리지까지 잘 쳐주면 강한 타선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잘 치는' 기대치, 즉 합격선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른다. 여러모로 알드리지로서는 급하다.
과연 내년에도 알드리지를 볼 수 있을까. 남은 시간은 한달이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