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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SK 박진만 동점타 정상호 결승타 5연패 탈출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1-09-01 23:04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와 LG의 경기 9회말 2사 1,2루에서 SK 박진만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인천=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SK가 천신만고 끝에 5연패를 끊었다. 5위 LG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늘린 너무나 귀중한 1승이다.

SK는 1일 인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를 7대6으로 눌렀다.

5연패의 사슬을 끊은 SK는 56승49패로 4위 자리를 유지하며 5위 LG의 맹추격으로부터 한숨을 돌렸다.

4-3으로 앞선 SK의 3회말 공격. LG 선발 김광삼은 무너졌다. 이때 나온 임찬규는 인상적이었다. 특유의 위력적인 구위로 3⅓이닝동안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임찬규의 호투가 이어지자 LG 타선은 6회 터졌다. 이대형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태완이 SK 투수 박희수의 142㎞ 가운데 직구를 그대로 당겨 좌측 펜스를 넘겨버렸다. 120m 역전 좌월 투런홈런.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다시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8회까지 단 1점도 주지 않은 LG는 9회초 작은 이병규의 쐐기 솔로포가 터졌다.

LG의 승리가 확실시 되는 듯 했다. 그러나 벼랑끝에 몰린 SK의 강인한 정신력은 무시할 수 없었다.

김강민의 좌전안타로 1사 1루. 조동화가 병살타 코스의 2루 땅볼을 쳤다. LG 유격수 윤진호의 송구가 1루수 이택근의 미트에 빨려들어갔을 때 LG 마무리 송신영은 오른 주먹을 불끈쥐며 승리를 확신했다. 그러나 1루 추평호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애매한 상황이었다.


기사회생한 SK는 최 정과 이호준이 연달아 우전안타를 쳤다. 대타 박진만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적시 좌전안타를 쳤다. 6-6,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전에 돌입했다. 11회 말 SK의 공격. 선두타자 최 정이 볼넷으로 출루, 허 웅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결국 박진만도 고의4구로 내보냈다.

박재상이 친 유격수 땅볼을 LG 유격수 오지환이 놓쳤다 다시 잡았다. 결국 1사 만루가 됐다. 승리의 여신은 SK 편이었다. 정상호는 투수 이범준 앞 땅볼을 쳤다. 그러나 투구 이후 역동작에 걸린 이범준의 글러브에 타구가 스쳤다. 그 사이 3루 주자 최 정은 그대로 홈을 밟았다. 최악의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SK였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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