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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힘 한 번 못써볼 상황에 답답한 조범현 감독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9-01 19:34 | 최종수정 2011-09-01 19:34



"다른 팀들 응원하는 수 밖에요."

1일 롯데와의 경기를 위해 부산 사직구장을 찾은 KIA.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118경기를 치러 이날 경기를 포함해 15게임 만을 남겨놓은 상황이 됐다.

경기 전 만난 조범현 감독은 올시즌 경기 수가 얼마 남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제대로 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게 생겼다"며 "경기가 띄엄띄엄 있어 다른 팀들 경기를 보며 응원을 해야할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KIA는 롯데, SK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 SK에 비해 남은 경기 수가 적어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는 미리 성적표를 받아놓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반면, 롯데와 SK는 상황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가지고 남은 시즌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KIA는 1일자로 1군 엔트리 수가 확대됨에 따라 5명의 선수를 충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야수 윤정우, 류재원 단 두 명의 선수만을 1군에 등록했다. 이날 경기 후 8일까지 경기가 없어 굳이 5명의 선수를 불러들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최희섭과 이범호의 부상 상태가 점점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도 반갑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남은 정규시즌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기에 답답한 조 감독이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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