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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팀 최고참 최동수가 1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친 뒤 덕아웃에 앉아 있다. 그리고 이호준과 닮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사연을 말한다. 이미 시즌 초 삼성 류중일 감독이 이호준을 보고 최동수로 착각한 적이 있다. 당시 장난기가 발동한 최동수는 류 감독에게 가서 "감독님 저 (이)호준입니다"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낸 적이 있다.
최동수 : (자리에서 일어나며 농담조로)그래도 내가 호준이보다 낫지.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최동수가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이동하자 그 길목에 이호준이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최동수 : (이)호준아 너하고 나하고 닮았냐. 아니잖아.
(입심강한 이호준은 곧바로 받아친다)
이호준 : 아~ 형 그건 칭찬이잖아요.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해야지.
(이호준이 씩 웃으면서 여유있게 받아치자, 최동수는 짐짓 얼굴을 찡그리며 자리를 피하려 한다)
최동수 : 아~ 몰라. 몰라. 내가 더 잘 생겼잖아.
이호준 :(덕아웃으로 들어가려는 최동수에게) 그건 그렇다 치고. 어딜 들어가요. 기다렸다 볼 주워야지
(이호준은 팀의 주장이다. 최근 SK는 훈련이 끝난 뒤 모두가 훈련한 볼을 정리한다)
최동수 : 알았어. 잠깐 들어갔다 오면 되잖아. 아~ 몰라.
이호준 : 아 진짜 주장 말이 안 먹히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