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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동수 "내가 (이)호준이보다 당연히 더 잘생겼지"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1-09-01 19:17 | 최종수정 2011-09-01 19:17


SK 최동수. 스포츠조선DB

SK 이호준. 스포츠조선DB

SK 팀 최고참 최동수가 1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친 뒤 덕아웃에 앉아 있다. 그리고 이호준과 닮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사연을 말한다. 이미 시즌 초 삼성 류중일 감독이 이호준을 보고 최동수로 착각한 적이 있다. 당시 장난기가 발동한 최동수는 류 감독에게 가서 "감독님 저 (이)호준입니다"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낸 적이 있다.

최동수 : 얼마 전 광주경기에서 (이)종범이 형이 사람을 시켜서 호준이를 불렀는데, 그 사람이 나한테 와서 "저기 종범이 형이 좀 보자고 하는데요"라고 하더라고. 또 (이)호준이하고 얽혔어.

(최동수는 이날 머리를 짧게 깎고 왔다. 그러자 원래 짧은 머리인 이호준과 더욱 비슷해졌다.)

최동수 : (자리에서 일어나며 농담조로)그래도 내가 호준이보다 낫지.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최동수가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이동하자 그 길목에 이호준이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최동수 : (이)호준아 너하고 나하고 닮았냐. 아니잖아.

(입심강한 이호준은 곧바로 받아친다)

이호준 : 아~ 형 그건 칭찬이잖아요.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해야지.


(이호준이 씩 웃으면서 여유있게 받아치자, 최동수는 짐짓 얼굴을 찡그리며 자리를 피하려 한다)

최동수 : 아~ 몰라. 몰라. 내가 더 잘 생겼잖아.

이호준 :(덕아웃으로 들어가려는 최동수에게) 그건 그렇다 치고. 어딜 들어가요. 기다렸다 볼 주워야지

(이호준은 팀의 주장이다. 최근 SK는 훈련이 끝난 뒤 모두가 훈련한 볼을 정리한다)

최동수 : 알았어. 잠깐 들어갔다 오면 되잖아. 아~ 몰라.

이호준 : 아 진짜 주장 말이 안 먹히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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