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제9회 아시아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 대표팀은 5회까지 일본 선발 요시나게에게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가다가 6회에 첫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충암고 3년)이 우전 2루타를 친 뒤 내야 땅볼 등으로 된 2사 3루에서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일본은 7회에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더 뽑으며 6-1로 달아난 끝에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충암고 이영복 감독은 "많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상대 선발을 공략 못한 것이 패인"이라면서 "대만전을 비롯해 어려운 순간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휘문고 3학년 박민우와 충암고 투수 변진수는 각각 도루상(8개)과 최고수비상을 수상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