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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LG 3연전에서 4강 확실히 굳힌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9-01 13:46 | 최종수정 2011-09-01 13:46



롯데가 주말 LG와 잠실에서 3연전을 벌인다. 2위를 노리는 롯데로서는 매우 중요한 3연전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 아직 확실히 4강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 힘든 상황에서 LG를 완전히 떨어뜨릴 수 있는 찬스이기 때문. 하지만 LG 역시 4강 진입을 위해 총력전을 벌일 태세여서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롯데의 선발 3인방이 LG전을 위해 칼날을 갈고 있어 든든하다.

롯데는 이번 LG와의 3연전에 크리스 부첵-송승준-장원준의 선발투수를 투입할 계획이다.

첫 경기 선발 부첵은 LG에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한국무대 데뷔 첫 승을 LG를 상대로 얻은 것. 심리적인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부첵 본인은 "특정 팀과 상대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면서도 "중요한 경기인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장원준도 이번 LG전을 위한 카드였다. 양승호 감독은 30, 31일 삼성전에서 고원준-장원준 순서의 로테이션을 장원준-고원준으로 바꿨다. 양 감독은 "LG전을 위한 포석이었다. 고원준이 올시즌 LG에 약했기 때문이기도 했고 현재 장원준의 공이 우리 팀에서 가장 좋다. 4일 경기에 장원준을 한 번 더 투입하기 위해 장원준을 30일 경기에 투입시켰다"고 밝혔다.

송승준 역시 최근 분위기가 좋다. 올시즌 LG를 상대로 1승1패를 거둔 상황이지만 지난 28일 목동 넥센전에서 시즌 10승을 거둬 4년 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아홉수의 부담을 덜고 던질 수 있다.

양 감독은 "LG가 언제 치고 올라올지 모른다"며 경계했다. 감독 입장에서 아직은 4강 진입이 확실하다고 생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런 만큼 이번 3연전에서 LG에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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