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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시진 감독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놓고 심판진과 강하게 대치했다. 평소 강한 어필을 자제하는 '신사' 김 감독으로선 우발적 상황으로 인해 촉발된 장면이었다.
넥센 선수단에서 스트라이크존을 놓고 야유성 목소리가 들리자 이영재 주심이 벤치로 향했다. 이를 본 김시진 감독이 곧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와 이 주심과 대치했다. 언쟁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진 김 감독은 자신을 말리는 이광근 코치를 밀쳐가며 이 주심에게 다가가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단의 야유가 감독과 주심의 극한 감정 대립으로까지 이어진 상황. 주위의 만류로 2분여만에 경기는 속개됐다.
"남은 경기 어떤 팀과의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한 김시진 감독의 필승 의지도 살짝 엿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