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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조범현 감독, 김희걸 2경기 연속 5이닝만에 내린 이유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1-08-10 20:25


KIA 투수 김희걸이 '난세의 영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부상 선수가 속출해 팀이 어려운 가운데 2경기 연속 선발 등판해 팀 승리를 견인했기 때문이다.

김희걸은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내더니 9일 광주 LG전서도 5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2연승을 달렸다. 로페즈가 옆구리 근육통, 트레비스가 허벅지 통증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한 가운데 김희걸의 호투는 더욱 빛이 났다.

그런데 두 경기 모두 김희걸은 5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공 갯수가 많았던 것도 아니다.

이에 대해 KIA 조범현 감독은 10일 LG전을 앞두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조 감독은 "아직은 길게 던질 구위가 아니다. 또 상황이 좋을 때 내리는 것이 다음 경기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선발 투수는 힘이 남아 있을때 내리는 게 맞다고 본다. 한 이닝만 더 던지게 하자고 욕심을 내다 보면 꼭 나쁜 결과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김희걸이 지난 2007년 7월1일 광주 삼성전 이후 4년만에 선발승을 따낸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주고 싶은 게 조 감독의 속마음이었다.


광주=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KIA 조범현 감독이 10일 광주 LG전에 앞서 가진 훈련에서 시원한 반바지 차림으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광주=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201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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