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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화는 투타 모두 선수층이 너무 얇다. 최근 한화 한대화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젊은 선발 투수진의 정체현상이다. 한 감독은 31일 "최근 젊은 투수들이 부진하다. 물론 올 시즌 첫 풀타임을 뛰며 적응에 힘든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자신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는 것만으로 안도하려는 정신적인 해이함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최근 한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불러 모아놓고 불호령을 내린 것도 이 때문이다. 한 감독은 "경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강한 정신력을 갖는 게 가장 좋다. 그런데 선수가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래도 한화에는 비장의 한 수가 있다. 한 감독은 "유창식을 깜짝 선발로 기용해 경쟁을 유도하려 한다. 만약 우천취소가 아니라 경기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더라면 30일 유창식이 선발로 나섰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