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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겨낼거라 믿습니다."
"내가 원광대에서 야구를 할 때 군산상고와 연습게임을 많이 했다. 그 때 부터 상현이와는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아왔다. 이번 일이 너무 안타깝다"고 한 조성환은 "상현이 와이프(유미현씨)가 내 대학교 후배라 평소 절친하다. 상현이가 다친 날 밤 위로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했는데 의외로 목소리가 차분해 안심이 됐다. 상현이 와이프의 목소리에서 지금 일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느껴져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는 속내를 밝혔다.
조성환은 같은 부상을 당했던 선배로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복귀한다 해도 분명 날아오는 공에 대한 공포심이 있을 것"이라며 "같은 팀에 있는 이종범 선배 역시 비슷한 부상을 당했었기 때문에 상현이가 이종범 선배에게 조언을 구해 얼른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투사 헬맷을 착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조성환 본인은 2009년 검투사 헬맷 착용을 고려했지만 타격 때 너무 불편한 이유로 일반 헬맷을 쓰고 경기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공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기 힘들었다는 얘기도 들려줬다. 그리고 이 두려움은 본인이 타석에서 '다시는 이런 공이 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마음을 먹어야 이겨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