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SK 김성근 감독 이번에는 '지각 징크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1-07-29 18:45


지각 징크스가 생긴 SK 김성근 감독. 스포츠조선DB

SK 김성근 감독은 징크스 투성이다. 워낙 많아서 일일이 열거할 수조차 없을 정도다.

최근 가장 애용하는 징크스는 '지각'이다. 보통 원정경기에서 사령탑들은 오후 5시 정도에 경기장에 도착한다. 원정팀은 홈팀이 연습한 다음 오후 4시30분 정도에 연습을 시작한다. 그런데 최근 취재진을 피해 경기 시작 30분 전 쯤 야구장에 도착한다. 징크스다.

출발점은 지난 20일 대구 삼성전부터다. 당시 4연패 중이었던 SK 김성근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야구장에 늦게 도착했다. 마침 이날 '김광현 뇌경색 사건'도 터졌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SK는 삼성을 10대4로 대파했다. 그 다음날 3연전 마지막 경기 역시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그러자 김 감독의 징크스는 완전히 굳어졌다. 올스타전에서 이스턴리그 사령탑을 맡았지만, 이날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최근 롯데와의 2경기에서도 그랬다. 그리고 이날 대전 한화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SK는 타격이 폭발하며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 당분간 김 감독의 지각은 계속 될 것 같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