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최형우,몸쪽공 달아나지 마"

삼성 류중일(오른쪽) 감독이 28일 광주 KIA전을 앞둔 훈련에서 최형우에게 타격 자세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있다.
광주=조병관 기자[e-mail]/2011.07.28

'거포'를 넘어 힘과 정확도를 겸비한 ?로 성장한 삼성 4번 최형우.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가 쏟아지고 있다. 쉽게 승부하지 않는다. 주자가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최형우에게 과제가 생겼다. 집요한 몸쪽 승부와의 전쟁이다.

지난 28일 광주 KIA전. 경기전 류중일 감독이 프리배팅 중인 최형우에게 말을 걸었다. 타격자세를 놓고 한동안 이야기를 해줬다. 몸쪽 승부에 관한 조언이었다. "왜 타석에서 움찔움찔 뒤로 도망가느냐"고 묻는 류 감독에게 최형우는 "몸쪽을 찔러넣어서요"라고 답했다.

류 감독은 "몸쪽을 던진다고 뒤로 도망가면 밸런스가 무너진다. 오히려 홈플레이트 쪽으로 더 들어가서 센터쪽으로 홈런을 친다는 느낌으로 쳐야한다"고 조언했다. 최형우도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미 시작된 집중견제와 그 핵심인 몸쪽 승부.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최형우의 생애 첫 홈런왕 등극과 삼성 중심타선의 성패가 달려있다.
정현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