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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부.' 빠른 발을 앞세운 두산의 기동력 야구를 상징하던 말이다.
그러나 올시즌 중반 들어 발야구가 조금씩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18일 현재 두산의 팀도루는 73개로 8개팀중 공동 3위까지 올랐다.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기동력 야구가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종욱이 부진에서 벗어나 붙박이 톱타자로 돌아왔고, 도루(29개) 1위 오재원도 2번 타순에 완전히 자리를 잡은 덕분이다. 또 최근 8경기에서 고영민이 타율 2할9푼6리, 정수빈이 3할1푼8리로 타격감을 찾으며 하위타선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7월 들어 테이블세터 이종욱-오재원, 8,9번 고영민과 정수빈이 고정 배치돼 출전하고 있다. 7월 이후 이들 4명이 동반 선발출전한 것은 8경기중 5번이나 된다.
김광수 감독대행은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고 하지만, 살아나가야 뭔가 일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며 이들의 출루율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