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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서재응이 호투에도 불구, 5승 도전에 실패했다 .
대구구장 마운드의 무른 흙도 악재였다. 3-0이던 3회말 선두 김상수와 볼카운트 1-3에서 웅덩이처럼 움푹 파인 마운드 앞쪽 둔덕에 내딛은 왼발이 걸리면서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파인 흙을 계속 신경쓰던 서재응은 연속 안타와 밀어내기 사구로 2실점하며 쫓겼다.
서재응은 4회부터 특유의 침착함을 회복하며 4,5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6회 선두 신명철에게 안타를 허용한데다 박빙의 승부 속에서 투구수가 89개로 늘면서 힘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조범현 감독은 직접 마운드에 올라 고참 투수에게 격려의 말과 함께 공을 건네 받았다. 이로써 서재응은 올시즌 18경기에서 4승6패 2세이브를 유지했으며 4.43이던 방어율은 4.35로 살짝 낮아졌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