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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게 붙는다.
양 팀은 이번 매치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14일 경기에 각각 5선발급을 배치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14일 목동 넥센전에 삼성은 정인욱을 선발 예고했다. 같은날 광주 두산전에 KIA는 오랜 부상 공백을 털고 복귀한 한기주를 선발로 내세웠다.
최강 선발 vs 최강 불펜의 대충돌
이 때문에 양 팀은 보내기 번트와 히트앤드런, 투수 교체, 대타 타이밍 등 다양한 벤치 전술을 선보일 전망. KIA 선발은 서재응-윤석민-양현종으로 이어진다. 삼성은 차우찬-윤성환-배영수 순이다.
특히 KIA의 변칙 불펜 운용 여부가 관심거리다. 조범현 감독은 "서재응 윤석민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들을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전환 배치할 수 있다"고 공언한 터. 접전이 이뤄질 경우 불펜의 변칙 운용은 바로 삼성전이 될 공산이 크다. 특히 지난 10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던 로페즈의 불펜 등판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강 테이블세터 vs 활화산 중심타선
KIA는 8개 구단 최강 테이블세터진을 자랑한다. 타격왕 이용규와 김원섭의 돌파가 매섭다. 비록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김원섭은 베테랑답게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반면, 삼성은 최근 중심타선의 화력이 뜨겁다. 홈런왕 추격자 최형우가 연일 장타본능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 7월 들어 6경기 타율이 무려 4할8푼에 3홈런, 9타점. 여기에 박석민까지 최근 6경기 3할9푼1리로 춤을 추고 있다. 5번으로 나서고 있는 좌타자 조영훈도 최근 6경기 4할6푼7리의 타율로 맹활약 중이다.
팽팽하게 맞설 양 팀. 벤치의 지략과 장마철에 다소 무뎌진 공-수 집중력이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