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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마저 KIA 윤석민의 완봉승을 도왔다.
1회말 LG 정성훈-양영동 테이블세터진을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간단히 잡은 윤석민은 3번 이진영의 타구가 KIA 1루수 김주형의 글러브를 살짝 벗어나면서 우전 2루타를 허용했다. 조금 더 노련한 1루수였다면 잡을 수 있던 타구. 살짝 당황한 듯 윤석민은 후속 이병규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조인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인해 실점을 막았다.
이후 8타자를 연속으로 범타처리 한 윤석민은 4회 2사 후 조인성-윤상균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서동욱을 6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윤석민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하는 사이 KIA는 6회초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온 이종범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윤석민은 "이종범 선배가 대타로 나와 결승타점을 올려주는 등 전반적으로 오늘 경기에서 많은 운이 따랐다"고 기뻐했다. 또한 이날 6이닝 무실점 투구로 방어율을 2.86으로 낮춘 윤석민은 "다승왕 보다는 방어율 타이틀을 꼭 따내고 싶다"며 시즌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