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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K는 은퇴식을 김재현의 친정팀인 LG와의 경기일정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당초 SK는 25일 인천 LG전에 앞서 김재현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었다. 김재현의 친정팀 LG와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하는 게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지난 주말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메아리' 때문에 일은 꼬이기 시작했다. 25일은 물론 26일까지 우천취소되면서 김재현의 은퇴식을 거행할 무대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때문에 7월 9일 인천 롯데전으로 연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김재현의 스케줄 조정이 암초로 등장했다. 그는 올시즌부터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에서 코치연수를 하고 있다. 은퇴식을 위해 소속팀에 양해를 구해 입국했지만 천재지변으로 인한 연기를 미처 예상할 수 없었다.
그래서 SK 구단은 LG 경기에서 은퇴식을 하고 싶다는 김재현의 의사를 존중해 잔여경기 일정이 확정되는 9월 이후 LG전에서 은퇴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한편, 김재현은 예정대로 다음달 1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