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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 "훈련으로 타격감 찾아가고 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6-27 10:58 | 최종수정 2011-06-27 10:58



"이제 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롯데 유격수 문규현이 타석에서도 팀 승리를 위해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규현은 올시즌을 치르며 여러차례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방망이 때문이다. 시즌 초 주전 유격수 자리는 문규현이 아닌 황재균의 차지였다. 하지만 문규현이 맹타를 휘두르자 유격수 문규현-3루수 황재균 라인이 가동됐다. 문제는 주전 입성 후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진 것. 최근에는 주전 자리를 후배 양종민에게 내준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실망하지 않는 문규현이다.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하루도 훈련을 거르지 않고 있다.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된 지난 24일. 선수단에 꿀맛같은 휴식시간이 주어졌지만 문규현은 웨이트 트레이닝장으로 향했다. 25일 경기 취소 후 실내연습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방망이를 돌리고 또 돌렸다.

문규현은 "결국 내가 자초한 일이다. 부진에 실망하지 않고 지금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훈련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확실히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느낀다. 자신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실제 김무관 타격코치는 문규현이 공을 때릴 때 마다 "나이스 배팅"을 외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김 코치는 "규현이가 풀타임으로 뛰는 것이 올시즌이 처음 아닌가. 당연히 기복이 있을 수 있다. 열심히 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분명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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