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화 가르시아 빛바랜 만루홈런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1-06-15 22:41


스포츠조선 2011.06.15
두산과 넥센의 경기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최준석이 2회 2루타에 이어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손가락 세리머니를 하며 1루로 나가고 있다..
잠실=홍찬일 기자 hongil@sportschosun.com

SK와 삼성이 연승 행진으로 1,2위를 굳게 지켰다.

1위 SK는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4대1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SK 박재상은 2회 선제 솔로홈런에 이어 2-1로 앞선 7회 또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 선발 글로버는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여 6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째(2패). 2-1로 앞선 7회 등판한 정우람은 1⅓이닝 동안 3개의 탈삼진을 섞어 무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1홀드와 함께 통산 103홀드로 역대 최다 홀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삼성 역시 5연승으로 단독 2위를 지켰다. 삼성은 대구 LG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대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장원삼이 3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이후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추가 실점없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현욱은 3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3으로 뒤진 5회엔 2사 만루에서 4번 최형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타자들은 6회에도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LG는 선발 김광삼이 4⅔이닝 5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LG는 1회 이병규의 솔로포와 2회 조인성의 투런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후속 득점에 실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상위 4개팀 중 유일하게 패한 LG는 4월28일 이후 48일만에 4위로 추락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김광수 감독대행 체제 후 2연승을 달렸다. 13대4의 대승. 두산은 1회 넥센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말 최준석의 쐐기 3점홈런 포함, 장단 7안타와 4사구 2개를 묶어 대거 9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최준석은 홈런 포함, 3타수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이용찬은 5이닝 4실점으로 넥센전 첫 승을 거뒀다. 시즌 3승째(3패). 두산 이종욱은 4회 2루 도루를 성공시켜 통산 28번째로 6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KIA가 천신만고 끝에 한화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용병 선발 로페즈가 완투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이범호 나지완의 결정타를 앞세워 6대5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4-1로 앞서던 6회말 2사 만루에서 한화 가르시아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했다. 한화 입단 후 터뜨린 첫 홈런을 올시즌 13번째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하지만 KIA는 4-5로 뒤진 8회초 1사 1,2루에서 이범호의 우중간 동점 적시 2루타와 이어진 나지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올시즌 첫 완투승을 거둔 KIA 선발 로페즈는 6안타 5실점을 했지만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며 팀을 구했다.

잠실=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대구=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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