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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김 감독 바로 전 두산 사령탑이었다. 94년9월부터 2003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그 바통을 김 감독이 이어 받았다. 김 위원장이 9년간 3번의 재개약, 김 감독은 올해까지 8년간 팀을 맡았다. 두산의 전성기를 이끈 두 거목이다.
김 위원장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국민감독이란 명예를 얻었다. 김 감독 역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국민감독 대열에 올랐다. 그런 남다른 인연이니, 더욱 안타까울수 밖에 없었다.
김 위원장은 "김 감독과 이야기를 해보지 않았으니 뭐라 할말이 없다. 그 마음을 누가 알겠나"라고 했다. 후배의 퇴진이 못내 아쉬운 듯 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