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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위원장의 안타까움, "아니, 왜 그만뒀어"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1-06-14 11:07 | 최종수정 2011-06-14 11:07


김인식 규칙위원장. 김재현기자basser@sportschosun.com


"아니, 왜 그만뒀어?"

안타까워하는 목소리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김인식 규칙위원장은 김경문 감독의 사퇴소식이 믿기지 않는 듯 했다. 하루가 지난 14일 전화통화에서 "모르겠어. 아니 왜 그만뒀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몇경기 했다고…"라며 아쉬워했다.

김 위원장은 김 감독 바로 전 두산 사령탑이었다. 94년9월부터 2003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그 바통을 김 감독이 이어 받았다. 김 위원장이 9년간 3번의 재개약, 김 감독은 올해까지 8년간 팀을 맡았다. 두산의 전성기를 이끈 두 거목이다.

김 위원장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국민감독이란 명예를 얻었다. 김 감독 역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국민감독 대열에 올랐다. 그런 남다른 인연이니, 더욱 안타까울수 밖에 없었다.

김 위원장은 "김 감독과 이야기를 해보지 않았으니 뭐라 할말이 없다. 그 마음을 누가 알겠나"라고 했다. 후배의 퇴진이 못내 아쉬운 듯 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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