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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감독 장수시대는 95년부터 본격적으로 열렸다. 94년9월28일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부터다. 이 때부터 그룹과 구단은 '뚝심' 경영을 했다. 믿고 맡겼다. 중간에 감독을 흔드는 일이 없었다. 김 감독은 95년 첫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며 구단 방침에 부응했다. 이후 김 감독은 2003년까지 3번의 재계약을 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인식 감독의 뒤를 이었다. 2003년10월부터 지금까지 두산 곰들의 수장을 맡았다. 그동안 역시 3번의 재계약을 했다.
90년 중반이후 두산의 사령탑은 이들 단 두명이다. 그룹과 구단의 감독에 대한 예우방침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런 두산이라서, 김경문 감독의 사퇴는 더욱 이례적이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