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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위원 "김 감독님은 젊은 감독의 선두주자"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06-13 17:50 | 최종수정 2011-06-13 17:50


삼성 선동열 운영위원과 두산 김경문 감독이 지난 3월 프로야구 30주년 기념리셉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 김 감독이 선 위원의 고려대 3년 선배다. 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

삼성 선동열 운영위원도 놀랐다.

선 위원은 이날 전북 익산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표훈련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버스로 이동하던 중 KBO 직원으로부터 김경문 감독의 사퇴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스스로 그만두신 게 맞는가"라고 되물어온 선 위원은 이어 "참 아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선 위원 역시 지난해 12월30일 갑작스레 감독 자리에서 퇴임했다. 김경문 감독의 심경을 어떤 누구보다도 잘 알 수밖에 없다.

선동열 위원은 "우리가 보통 젊은 감독, 젊은 감독, 이렇게들 말해왔는데, 김경문 감독님은 젊은 감독의 선두주자로 그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주셨다. 늘 팀을 잘 이끌면서 어린 선수들을 잘 리빌딩해서 좋은 팀을 만들곤 했다"고 말했다.

엄밀히 말하면 선 위원도 김경문 감독의 사퇴 소식과 관련해 앞으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올시즌 종료후 두산의 감독 선임 문제가 대두되면 유력 후보중 한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본인 의지와 관계 없이 앞으로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실 것 같다"고 말하자 선 위원은 "아이고, 나는 잘 쉬고 있으니 그걸로 됐다"고 답했다. 당장 친밀한 대학 선배 김경문 감독이 그만뒀고 김광수 감독대행 체제에 힘이 실려야하는 상황이니 본인 이름이 거론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했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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