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 호투 앞세워 연패 탈출, 2위 복귀 성공

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와 4번타자 최희섭의 3점포를 앞세워 LG를 8대1로 꺾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더불어 KIA는 하루만에 다시 2위에 복귀했다. 승리가 결정된 후 하아피아브를 나누는 KIA 선수들. 군산=전준엽 기자 [e-mail]

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4번타자 최희섭의 쐐기 스리런을 앞세워 연패를 끊고 2위에 복귀했다.

KIA는 12일 군산 월명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LG를 8대1로 꺾으며 지난 이틀간 연속으로 패배한 것을 설욕했다. 핵심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선발 윤석민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에이스의 본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기에 타선도 모처럼 일찌감치 불을 뿜었다. 특히 4번타자 최희섭이 5-0으로 앞서던 4회말 2사 1, 2루에서 쐐기 3점포를 터트리며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더불어 지난 4월17일 왼쪽 비골 골절상을 당했던 나지완 역시 55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4타수4안타 2타점으로 알찬 활약을 보태며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1회부터 KIA가 활발한 득점력을 가동했다. 선두타자 이용규는 LG선발 주키치와 10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투수 글러브를 스치는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후속 김선빈 타석때 2루와 3루를 연속으로 훔치며 LG 배터리를 크게 흔들었다. 결국 주키치는 1사 3루에서 3번 이범호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어 2사 2루에서 나지완이 중전 적시타로 2점째를 뽑았다. 3회에도 KIA는 1사 2, 3루에서 나지완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낸 뒤 LG 내야실책을 묶어 1점을 추가했다. 5-0으로 벌어진 4회에는 최희섭까지 3점포를 날려 승부를 사실상 끝냈다.

LG는 지난 이틀간 무려 21점을 뽑았으나 이날은 윤석민의 위력적인 구위에 막혀 단 1득점에 그치며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그러나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해 KIA와 공동이긴 해도 2위를 유지했다. 군산=이원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