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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군 합류한 김강률에 거는 기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6-12 17:56


두산이 2군서 6세이브를 올린 김강률을 12일 1군으로 불러올렸다. 김강률은 불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스포츠조선 DB

결국 2군에서 희망의 '씨앗'을 찾아야 하는가.

두산이 12일 잠실 SK전에 맞춰 2군서 오른손 투수 김강률을 불러올렸다. 전날 SK를 상대로 2회를 버티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된 서동환을 1군에서 제외하며 불펜 요원인 김강률을 부른 것이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7년 입단한 김강률은 2008년 1군서 1경기에 나섰을 뿐 주로 2군서 던진 후 2009년 상무에 입대했다. 지난해말 제대한 김강률은 전지훈련에 참가해 올시즌 기대주로 성장했다. 원래 직구가 150㎞에 이르는 등 좋은 공을 가지고 있던 김강률은 군복무 후 공끝에 힘이 붙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시즌에는 4월29일 1군에 올랐지만, 등판기회는 갖지 못하고 5월1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번 1군 등록이 올시즌 두 번째 기회. 김강률은 2군서 마무리로 활약하며 2패 6세이브에 방어율 4.81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이천에서 열린 한화와의 2군 경기서는 최고 149㎞ 직구를 앞세워 1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일단 김강률의 합류로 고창성 정재훈 중심으로 운용되던 두산 불펜진은 또 한명의 '옵션'을 거드리게 됐다.

두산은 또 이날 홍상삼을 1군에 합류시켰다. 지난 5일 1군서 말소돼 15일 이후 재등록이 가능한 홍상삼은 지난 10일 이천에서 열린 한화와의 2군 경기서 선발로 7이닝 3안타 무실점 6탈삼진의 호투를 펼쳐 다시 1군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여전히 투수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야수들중 부상 선수가 끊이지 않고 있고, 젊은 투수들의 활약도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전력을 찾아야 하는데 결국 대안을 2군서 찾을 수 밖에 없다. 두산은 비록 2군이지만 최근 호투한 두 투수가 힘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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