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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격 7관왕을 달성하며 타격 부문의 '종결자'로 우뚝 선 롯데 이대호. 올해도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홈런 부문에서 13개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롯데 김무관 타격코치는 "결국 가장 이상적인 타구는 공의 밑부분을 쳐낼 때 나온다"며 "이대호에게도 그렇게 치라는 주문을 했다. 이때문에 올시즌 홈런이 아니더라도 이대호의 타구 질이 좋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코치는 "말로는 쉽지만 의식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공의 부분을 방망이에 맞출 수 있다는게 선수 입장에서는 절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올시즌 홈런페이스에 대해 "많이 쳐봐야 30개 정도 되지 않겠나. 지난해에는 내가 생각해도 페이스가 좋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이대호라면 충분히 지난해 기록한 44개의 홈런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