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청춘' 유경아 "갑상샘암 투병, 내일이 없다고 생각해"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유경아가 암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 유경아가 방송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주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합류한 유경아는 과거 '호랑이 선생님'을 비롯해 CF, 잡지 등 원조 하이틴 스타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고, 당시와 변함없는 동안 외모와 털털한 성격으로 청춘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날 유경아는 "남자친구는 없다", "결혼을 할 생각도 없다"고 운을 뗐다. "28살쯤 결혼을 해서 33살쯤 이혼을 했다"는 유경아는 '불타는 청춘' 출연 제의를 받고 가장 먼저 사춘기 아들이 걱정되어 아들에게 방송에 나가도 될지 물어봤다고. "아들이 중2다. 본인 걱정은 하지 말고, 엄마가 일하면서 건강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든든한 아들의 말에 청춘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유경아는 "오히려 지금 더 많은 대화를 하는 것 같다. 예민할 나이인데 오히려 내가 감사할 정도다"고 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딸을 혼자 키우고 있는 김민우는 유경아에게 조언을 구했고, 두 사람은 '사춘기 자녀'에 대해 깊은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어 유경아는 아역 활동 당시에는 내성적이었으나 암 투병을 계기로 성격이 변했다고 언급했다. "유학을 가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성격이 한 번 바꼈고, 암 수술하고 나서 정말 많이 바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경아는 2년 전 갑상샘암 투병을 하면서 완치 이후 조급했던 마음들을 내려놓기 시작했다. 유경아는 "짧은 10분, 10분을 행복하게 살면 일주일, 한 달이 행복할 수 있다"라며 '10분 행복론'을 강조했다.

또 "임파선 라인에 있어서 사이즈는 작지만 전이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한 유경아는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산다. 매 순간에 집중한다"라며 "저만의 재밌는 것 좋아하는 것 하나는 해야한다. 자기만의 보상을 할 수 있는 것, 내가 뭘 하면 가장 행복한지 잘 생각해보면 좋다"라고 인생 철학을 쏟아내 청춘들을 흠뻑 빠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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