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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씨네타운' 문근영이 최근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근영은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많이 건강해졌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죄송하다. 또 그게 힘이 되서 빨리 나을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문근영은 지난 2월 급성구획증후군으로 4차례에 걸친 수술 끝에 현재까지 재활 치료중이다.
두 사람은 "걱정이 많았는데, 영화 반응이 좋아 마음이 편해졌다 이런 영화에 갈증을 느끼셨던 분들이 많은 거 같다"며 호평에 기뻐하는 한편 "'유리정원'은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뭐라 설명하기 어렵다"며 서로 공식 소개를 미뤘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만나선 안될 이과와 문과의 만남'이라는 청취자의 표현에 빵터지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문근영은 "영화 속에서 둘이 왈츠를 춘다. 영화 '댄서의순정' 때 배운 적이 있다. 좀 가르쳐주고 같이 연습했다"고 답했다. 김태훈은 "프로급 실력은 아니더라"며 웃은 뒤 "동작보다는 느낌이 중요하다. 그리고 전 원래 몸치"라고 거들었다.
문근영은 "김태훈은 진지하면서도 센스가 있다.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촬영하면서 좀 힘들었는데, 오빠한테 받기만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훈도 "작품에서도 제가 위로해주는 역할"이라며 "문근영은 또 보고 싶은 배우"라며 거들었다.
김태훈은 "배우 김태우가 둘째 형이다. 삼형제다. 남자 셋이 팬티도 같이 입고 놀며 컸다"면서 '착한 역인데 이상하게 악역 같다'는 말에 "왜 그런지 저도 궁금하다. 이렇게 처진 선한 눈을 가지고, 착한 역을 해도 뒤에 반전이 있고 배신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시냐"며 억울해했다.
문근영은 연예인 인맥에 대해 "성격이 외향적이지 못해 친한 사람이 별로 없다. 문채원과 연락하고 지내고, 류덕환도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좋은 친구다. 천우희도 생각이 비슷하고 배울 게 많고 자극을 많이 주는 친구다. 김태훈을 알게 되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태훈은 '빨간안경 끼면 이동진 평론가와 비슷한 것 같다'는 말에 "다음주에 만난다. 꼭 빨간안경을 끼고 가겠다. 살 빼면 유희열 씨 닮았다는 말도 듣는다"며 웃었다. 문근영은 "처음 오빠 만났을 때 너무 멋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고, 김태훈은 "잘생기셨어요 해줘서 마음이 확 열렸다. 너무 착하고 예쁜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이어 "문근영은 겉보기와 달리 정말 자유로운 영혼이다. 진한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소속사 나무액터스란 이름을 지었다는 말에 '가을동화' 속 "나는 나무가 될거야"라는 대사를 언급하며 "나무와 뭔가 인연이 되는 거 같다. 소속사 이름은 뿌리깊게 한곳에 자리잡고 서서 그늘이 되어주고, 열매를 따먹게 해주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을 가리켜 '집돌이(집순이)'라고 밝혔다. 문근영은 "집에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가능하다. 왜 밖에 나가야하는지 모르겠다"며 집순이 본능을 드러냈다.
문근영과 김태훈이 출연한 영화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과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개봉 전부터 호평받고 있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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