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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이 병역 면제 받은 그 질환! '박리성골연골염'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7-06-20 15:13




서인국.

최근 배우 겸 가수 서인국이 질환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 병역판정 전담의사가 내린 그의 병명은 좌측 발목 거골의 '박리성골연골염'이다.

박리성골연골염은 관절의 연골조직이 운동(야구,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에 의한 반복적인 충격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괴사, 뼈와 함께 분리되며 나타나는 질환이다.

발병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뼈가 약한 11세~21세의 아동과 청소년기, 활동량이 많은 운동선수들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박리성골연골염은 주로 무릎, 팔꿈치, 발목 등에서 나타나는데 축구선수 박주영은 무릎에, 야구선수 김진우는 어깨에 박리성골연골염 진단을 받은바 있다.

박리성골연골염은 운동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하고 휴식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현상이 반복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진단을 받기 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 질환이다.

때문에 운동을 하다가 또는, 외상 후 관절 부위에 간헐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방치하게 되면 떨어져 나간 조각이 관절 내를 돌아다니며 건강한 다른 부분에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연골 조각이 관절 틈에 끼면 극심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며 이때, 마치 관절 내부에 무언가 걸린 느낌과 함께 소리가 난다고 느낀다. 관절이 잘 구부러지지 않고 통증과 부기, 뻣뻣한 강직현상도 동반하게 된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은 "'박리성골연골염'은 초기에 통증이 생겼다가 한동안 잠잠해지는 경우가 있다"며 "서인국씨 처럼 외상이 발생한 후 단순 염좌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관절 주변에 혈액순환이 안돼 골괴사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퇴행성관절염까지 초래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리성골연골염의 치료법으로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부상 부위에 체중이 가해지는 것을 막고 부종을 제거하는 보존적 치료를 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분리된 연골조각을 원위치에 고정하거나 제거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때 환자의 증상에 따라 뼈와 연골이 재생되는 원리를 이용한 '미세천공술'이나 '연골이식술' 등의 치료를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서동원 원장은 "박리성골연골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절주변의 근육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진단으로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작은 통증이라도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서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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